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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이야기

쑥떡 유래

 

쑥떡 유래

 

단군신화에 곰이 쑥을 먹고 환웅의 아내가 되어 단군을 낳았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쑥을 식용한 역사는 유구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중국에서도 중요한 구황 식품으로 백성들이 쑥만 바라보고 산 것이 오래라는 기록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봄의 나물국으로 오래전부터 사랑받아왔다. 쑥의 효능에 대해 신비함마저 느끼게 한다. 따라서 우리 민족은 쑥을 단순한 식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제액을 물리치는 신성한 식물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지금도 농촌에서는 단옷날 이른 아침에 쑥을 뜯어다가 세워두는 풍속을 볼 수 있다. 또한 쑥은 조선조의 민간 요법에서 가장 많이 쓰는 약초의 하나였다. 특히 단옷날 오시(오전11시부터 오후 1시)에 뜯는 쑥이 약효가 좋다고 하여 이때 약쑥을 뜯는 풍속도 있다. 


비타민A와 C가 많아 세균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주며, 쑥 나물 한 접시(약 80그램)만 먹어도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A의 양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우리가 아무리 영양이 풍부한 음식을 먹더라도 효율적으로 분해하고 연소시켜 흡수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는데, 비타민A와 C는 영양 성분이 제 기능을 다하도록 보조 역할을 한다. 비타민C는 감기의 예방과 치료에도 좋다. 칼슘과 철분도 많아 쌀밥 위주의 식생활로 인한 체질의 산성화를 막아주는 데도 매우 효과적이다. 
쑥은 제철에 한꺼번에 많이 삶아서 한번에 먹을 양만큼 나눠 냉동실에 보관해두고 사용하면 좋다. 쑥은 다른 채소와 함께 즙을 내어 마시기도 하는데, 소화흡수를 돕고 간의 활동을 도우며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특히 여자들에게 좋다. 원래 쑥떡은 쑥이 나올 즈음해서는 지난 가을에 추수한 곡식이 다 떨어져가서 쑥에다 쌀가루를 훌훌 흩뿌려 쑥버무리를 하여 양식을 아껴 먹던 구황 작물의 일종이다. 요리로는 쑥버섯볶음, 쑥국, 애탕국, 쑥부침개, 쑥설기, 쑥시루떡, 쑥개떡, 쑥칼국수, 쑥콩죽, 쑥겉절이, 쑥연근전 같은 것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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