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 업무를 맡아보던 관청 '우정국'
우정국은 조선 후기에 우편업무를 맡아보던 관청을 말해요. 지금으로 말하자면 우체국과 같은 기관이에요.
우정국이 설립되면서 말(馬)을 통해 소식을 정하는 기존의 역참제에 의해 이루어지던 통신업무가 대신 근대적인 우편 제도로 발전되었습니다.
1884년(갑신년) 음력 10월 17일에 우정국 개국을 기념하는 축하 잔치가 있었는데, 이를 이용하여 개화파들이 갑신정변을 일으켰어요. 이 사건으로 우정국은 개국한 지 겨우 5일 만인 10월 21일에 폐지가 되었어요. 우정국이 폐지된 후, 1895년 우체사가 설치될 때까지 10년 동안은 다시 역참 제도가 계속 사용되었다고 해요.